본문 바로가기
사우스햄튼FC 소식/번역기사

사우스햄튼의 300경기 출장한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 되돌아보기 -2편-

by 윤인츠 2021. 6. 23.

Q. 오픈플레이 최고의 골이죠?

A. 저는 얀 발레라가 저에게 슈팅하기 보다는 패스를 했어야 했다고 말한걸 기억해요. 전 그를 좀 진정시켜야 했죠. 오픈 플레이에서 나온 최고의 골은 확실히 당신도 알 수 있죠. 랄프가 클럽으로 와서 모든 선수들의 활기를 되찾게 해줬어요. 그리고 제 포지션에서 포워드를 압박하면서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죠. 퀄리티있는 골을 넣게 되었는데 그건 정말 놀랍고 특별한 골이었어요.

Q. 랄프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죠. 랄프가 사우스햄튼에 부임한 이후 당신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한 것 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감독의 계획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죠. 당신이 랄프의 신뢰를 얻는 것에 대해서 꽤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A.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항상 내가 왜 경기를 뛰어야만 하는지 새 코치진들에게 증명하고 싶은 의욕이 들죠. 허더즈필드 원정에서 2-1이나 3-1이 될거라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랄프를 위해서 뛸 준비가 되어 있고 그의 계획의 일부분이 될 부분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엄청나게 뛰어야만 했어요. 그리고 제가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연습하는걸 보여줘서 그에게 제가 준비되었다는 것을 보여줬어야 했습니다.

Q. 바로 다음 게임입니다.(2019년 1월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A. 아 네, 약간 골이 연달아서 터졌죠.

Q. 여기서는 라이트백으로 뛴거 같은데요?

A. 무언가를 하려고 경기장에서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감독님은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그 주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런 것들을 스스로도 몇 번 겪었다고 생각해요.

Q. 팬들이 너무 좋아해줬죠.

A. 네, 아드레날린이 온 몸에 퍼졌죠. 작은 소동도 있었죠. 그리고 저는 심판이 파울로 막아줄거라고 기대를 했어요. 자하가 제가 상대하기에는 위험한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자하를 잘 대처하고 싶었지만 그가 저를 따라주진 않더라구요. 여러 이유로 이상한 게임이었지만 저는 중요한 골을 넣었어요. 그리고 자하가 옐로우 카드를 받고 이어서 두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게 되었죠.

Q. 자하가 레드카드를 받고 좋아했죠.

A. 네, 아드레날린이 넘치고 제 몸에 에너지가 흐르고 있는 게임 속에서 그 순간 제 자신을 발견했죠. 이건 제 게임의 일부였고, 새로운 감독님이 오면서 저는 천천히 발전하고 있었어요. 제가 후반전에 즐겼다는 것은 거짓말하기가 힘드네요. 네,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멋진 추억이 있는 게임이었어요.

Q. 여전히 이때가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프리킥인가요?(2019년 3월 9일 토트넘전)

A. 네, 저는 프리킥으로 득점하는게 엄청난 성취라고 느껴요. 왜냐하면 프리킥으로 득점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기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 게임에서 좋아했던 부분은 전반전에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을 때 잘 대항했기 때문이예요. 승점이 달려 있었고 우리는 이겨야 했기 때문에 얀과 함께 경기에 집중해야 했어요. 그 순간만큼은 부모님의 보호 속에서 꿈을 꾸는 것 같았죠. 저는 오랫동안 연습해왔던 특별한 프리킥을 여기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홈경기에서 질좋은 프리킥을 보여주어서 득점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팬들 앞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프리킥 득점을 한 것은 성공시키겠다는 제 노력이 담겨 있던 것이고, 지금까지 제 커리어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습니다.

Q. 그 후에 포체티노가 뭐라고 말을 했나요?

A. 글쎄요, 그의 얼굴은 스탠드에서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 사실 경기 후에 터널에서 그를 본게 재밌었어요. 그는 분명히 할 수 있는 한에서 잘했다고 말해줬어요. 하지만 그는 제가 세트피스를 연습하도록 격려해준 사람이었습니다.

Q. 이런 게임을 얼마나 많이 했나요?(2019년 9월 24일 더비경기 포츠머스전)

A. 오 네,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습니다. 다들 제가 과거에 포츠머스 팬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경기가 빅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컵경기 추첨이 이루어진 후 모든 사람들이 제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했습니다. 제게 행운을 빌어주면서 이런 경기가 잡혀서 신났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경기의 빌드업이 이상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부상당하지 않기 위해서 모든 것을 했는데 이 경기에서 100%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생각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대니 (잉스)가 위엄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저는 그가 그 시즌에 20골은 더 넣을거라고 느꼈습니다. 포츠머스하고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더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우리는 이겨야만 했죠.

Q. 두번째 골이요?

A. 네, 네. 그가 첫 골을 넣고서 코너쪽으로 가서 그 순간을 만끽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 경기는 특별한 밤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우리는 서너개의 큰 기회들로 게임을 어렵게 만들었어요. 저는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이길만했죠.

Q. 이 추첨이 이뤄지자마자 당신이 엄청 흥분했다고 하던데요. 잉스가 알게되자마자 당신한테 전화했다는걸 기억해요. 잉스는 당신이 그렇게 흥분할 줄 몰랐다고 하던데요.

 

A. 네, 저는 그 추첨이 이뤄졌을 때 거실을 뛰어다닌 기억이 납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죠. 솔직히 저는 이 경기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죠.

Q 포츠머스전이 끝나고 사우스햄튼은 좋지 않은 여정이 시작되었죠. 이건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A. 네, 저는 왓포드전을 잘 기억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끔찍한 경기였으니깐요. 때때로 선수로서 간단한 실수를 저지르고 왜 이런 실수를 하는건지 알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저 나쁜 하루를 보내는거죠. 몇 번의 빗나간 패스들이 있으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고 주변의 느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확실히 자신감이 중요해요. 저는 잘하지 못한 순간들을 생각해요. 그리고 밤새도록 패스가 별로였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런것들을 잊고서 골에 대해서 생각해요. 토트넘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이게 우리가 경기를 이기게 해주고 우리 시즌에서 중요한 골을 넣게 해주는 결정적인거라고 생각해요.

Q. 벤 포스터에 관한 것은 무엇인가요? 그가 당신한테 질린 것 같아요.

A. 몇몇 사람들이 저한테 이런 말을 했어요. 지난 시즌 왓포드 원정에서 그는 그가 저를 우스광스럽게 뭐라고 불렀다는 말을 번복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골키퍼 머리를 넘겨서 득점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싫어할줄은 몰랐어요. 좀 마인드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죠. 당신도 알겠지만 벤 포스터가 거의 막을뻔 했죠.

Q. 2020년 11월 1일 두 개의 프리킥 골을 넣은 아스톤 빌라전

네, 26번째 생일날이었네요. 그리고 제가 제 생일날에 득점을 한 것에 대해서 코멘트를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네요. 정말 멋진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해요. 상투적인 말일 수도 있겠지만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그런 골을 넣는다는 것은 특별한 날이라고 할 수 있죠. 야닉 (베스테르고르)가 제가 두 골을 넣고서 골프 스윙 셀레브레이션을 한 것을 보고서 웃었어요. 야닉은 두 골 모두 팔을 벌리고서 빙그르르 돌면서 똑같이 축가를 해줬죠.

Q. 이제 세레모니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죠 ㅎㅎ

A. 제가 골을 몇 개 넣은 다음에 골프 스윙 세레모니를 한 적이 죠. 저는 항상 제 아들 오스카에게 경기하러 가기 전에 세레모니로 뭘 하면 좋겠냐고 물어봐요. 그럼 제 아들은 자기가 골프를 좋아하니까 골프 스윙 세레모니를 보여달라고 해요. 제 아들이 골프를 좋아하고 항상 골프를 쳐서 저한테 보여줘요. 저는 제 아들에게 바치는 세레모니이고 언젠가 아들이 사우스햄튼 셔츠를 입고 저처럼 멋진 프리킷을 차는 순간이 오길 바래요.

Q. 프라우스 시간을 내줘서 고마워요. 우리는 당신을 더 오래 보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뛸지는 모르겠지만 시즌에 50경기를 뛴다면 우리가 몇 년 안에 이런 대화를 또 갖을 수도 있죠.

A. 그러길 바래요.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매 게임마다 이런걸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계속 뛰다 보면 누군가가 와서 300경기째 출전한거라고 알려주죠. 이건 특별한 성취입니다. 저는 8살때부터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려고 했고 사우스햄튼은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마련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많은 것을 준 사우스햄튼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것을 돌려주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